인천 시내 한 공중전화에서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에 찾아가 쿠데타를 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112에 접수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12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2분 인천시 부평구 한 공중전화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112에 협박 전화를 걸었다. 이 남성은 자신을 현직 중사라고 말한 다음, “대통령 때문에 피해를 봤다”며 “우리 선배들이 청와대에 가서 쿠데타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즉각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경호상황실에 관련 내용을 전파하고 용의자 추적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협박 전화에 사용한 공중전화에서 지문 채취를 시도했지만, 아무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은 해당 공중전화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용의자를 쫓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공중전화 주변 CCTV를 추가로 확보해 신원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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