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컬처웍스의 신규 사회공헌 사업인 ‘해피앤딩 스타체어’는 주인공인 배우가 본인에게 의미를 갖는 지역과 영화를 직접 선정해 해당 지역의 영화관에서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형태다. 기존 대다수 관객과의 대화가 서울 위주로 이루어져 온 점, 모더레이터의 주도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만 관객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점 등에서 차별화를 두었다.
본인의 인생 영화라고 밝힌 <시네마천국>의 상영 종료 후, 바로 이어진 GV에서 모더레이터의 소개로 입장한 배우 이병헌은 어릴 적 꿈을 키운 공간인 성남에 영화 주인공 토토처럼 금의환향 한 것 같아 더 반갑다는 인사를 전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약 한 시간 동안 당시의 영화관 풍경, 시네마키드로 자랄 수 있도록 큰 영향을 준 아버지, 아들과의 에피소드 등에 대해 솔직하고 정감 넘치게 이야기를 풀어갔다.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명대사 연기 요청, 관객들의 다양한 질문에도 한결같이 유쾌한 모습을 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의 이니셜과 생일에서 딴 좌석 L12에 마련된 스타체어를 직접 찾아가 앉아 보며 이번 행사에 대한 큰 애정과 높은 관심을 보인 이병헌은 직접 선정한 성남하은지역아동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할 것을 약속하고 함께 시간을 보낸 관객들과 사진을 찍으며 스타체어 첫 번째 자리를 마무리 했다.
행사에 참여한 관객 수에 따른 기부금과 행사가 진행된 상영관 내 특별 제작된 ‘스타체어’에서의 1년 간 매출액은 해당 아동센터에 전달돼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교육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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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배우 외에도 <시네마천국>의 배급을 담당하는 그린나래미디어㈜가 영화 콘텐츠 기부, 주식회사 카카오가 캐릭터 학용품 지원의 형태로 뜻을 모았다.
롯데컬처웍스는 “유머러스하고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해주신 배우와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낸 관객들 덕에 스타체어 첫 번째 자리를 잘 마칠 수 있었다.”며, “좋은 취지로 기획된 행사인 만큼 배우와 소통할 기회가 적은 지방 도시 위주로 꾸준하게 진행할 계획이니 나눔 문화 확산에 많은 관심과 도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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