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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컵 사용량, 올해 40억개로 줄인다…보증금 제도 재도입 추진

일회용 플라스틱 컵/연합뉴스




정부가 커피 전문점의 일회용 컵 사용 제한 등을 통해 올해 안으로 일회용 컵 사용량을 연간 40억개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환경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도 자연환경정책실 세부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일회용 컵을 포함한 ‘일회용품 사용 저감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회용 컵의 연간 사용량은 2015년 61억개에서 올해는 40억개로 감소할 것으로 환경부는 보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커피 전문점에서 ‘테이크 아웃’이 아닌데도 일회용 컵을 쓰는 것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 등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량 감축에 나섰다.

당초 환경부는 2022년까지 일회용 컵 사용량을 40억개로 줄일 계획이었으나 목표 달성 시점을 올해로 3년 앞당기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일회용품 사용 저감 로드맵이 만들어지는 것 등을 반영해 일회용 컵 사용량 감축 일정도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테이크 아웃 일회용 컵의 회수를 촉진하기 위해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 도입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는 소비자가 일회용 컵으로 테이크 아웃을 할 때 보증금을 내고 컵을 반납하면 돈을 돌려받는 것으로, 지난 2002년에 도입했으나 보증금 관리 불투명성 등의 문제로 2008년 폐지했다.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관련법을 개정해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를 도입하고 내년에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부터 시행한 뒤 이를 중소형 매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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