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자유한국당 이학재(인천 서구갑) 의원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제안한 공항철도와 9호선 직결에 필요한 사업비 분담 방안에 최근 서울시가 동의했다.
국토부는 앞서 직결 노선 사업비(차량 제작비) 556억원을 서울시 60%, 정부 40% 비율로 분담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556억원은 공항철도 직결 노선 운영에 필요한 6량 차량 8편성 가운데 국토부 부담인 4편성을 뺀 나머지 4편성을 사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서울시가 국비 부담 비율을 계속해 높여달라고 요구하다가 최근 국토부가 제안한 비율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업비 분담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공항철도 직결 사업이 마침내 한 발을 뗀 것”이라고 말했다.
직결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 지역 주민들이 공항철도에서 환승 없이 서울 강남 등 지역으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 여의도·고속터미널·종합운동장 등으로 가거나 서울 강남·강동 지역에서 9호선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갈 경우 모두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할 필요가 없어진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직결 사업 총사업비에 반영할 예정인 전기·신호·통신 시스템과 차량기지 구축 등에 필요한 401억원도 동일한 비율도 분담하는 데 서울시가 동의했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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