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정부의 목표와 의지는 명확하다. 부산과 세종을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혁신성장 동력, 다시 뛰는 부산’ 행사 중 스마트시티 부문에서 “부산과 세종의 시범도시가 성공하면 도시구상-계획-설계-시공-운영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선도모델로 해외진출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지난해 9월 14일 부산비엔날레 때 이후 5개월 만이다.
앞서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월 39곳의 스마트시티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부산과 세종을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 스마트시티는 로봇 등 새 산업육성으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친환경 미래 수변도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말 착공해 2021년 말부터는 시민들이 스마트시티를 직접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22년 부산 스마트시티에서 생활한다면 출퇴근 등 도로에서 소비하는 시간 60시간, 행정처리 20시간, 병원 대기 5시간 등 1년에 124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며 “통합안전관리시스템으로 지진, 화재 등 재난정보를 즉각 알게 되고 소방차의 출동시간이 5분내로 단축되며 도시 범죄율은 25%, 교통사고는 5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힘이 포용과 개방의 도시 부산에서 시작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부산과 세종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성공하면 대한민국 경제는 선도형 경제로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전국을 도는 경제 투어를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30일 전북, 11월 8일 경북, 12월 13일 경남, 올해 1월 17일 울산, 24일 대전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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