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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청, 평택 BIX지구 공장부지 분양…주변보다 25% 저렴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평택 포승지구(평택 BIX)내 산업시설용지의 분양가를 3.3㎡당 167만원으로 책정, 분양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준공된 포승 2 일반산업단지의 분양가 3.3㎡당 213만원과 2008년 준공된 아산국가산업단지(포승지구)의 공장 및 부지 매매가가 약 250만원을 고려할 때 20∼25% 낮은 가격이다.

이처럼 낮은 분양가는 평택지역의 지가 상승전 부지를 매입하고 진입 및 단지 내 간선도로 건설에 대한 국비지원 등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분양 용지는 산업시설용지 78만2,454㎡, 물류시설용지 55만6,174㎡이다. 분양 예정부지 중 올해 20%가량을, 나머지는 내년에 분양할 예정이다. 또 황해청은 외국 기술 강소기업 유치를 위해 이곳에 33만㎡ 규모의 외국인투자기업 전용 임대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황해청 평택 BIX는 198만여㎡ 규모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특별법에 따라 경기도가 직접 공장 설립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애초 외국 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조성됐으나, 유망 국내 중소기업 유치를 위해 취·등록세 등의 조세 인센티브를 마련하고자 지난해 11월 산업단지로 지정했다. 특히 외국 기술 강소기업 유치를 위한 외국인투자기업 전용 임대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또 외국 기술기업과 국내 유망 중소기업 간 사업 협력 촉진 등을 위해 500여억 원을 들여 2024년까지 글로벌혁신센터도 건립할 방침이다.

올해 착공하는 근로자용 기숙사 용도의 행복주택 330세대 등 단지 내 총 1,368세대의 주택을 공급한다. 낮은 분양가로 인해 사전 수의계약이 가능한 외투기업 등 6개사가 8,500만 달러의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황성태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황해청은 올 2027년까지 화성·시흥·안산까지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해 경기 남부권의 혁신산업클러스터의 콘트롤 타워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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