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해외 보드게임 시장 동향을 소개하는 콘퍼런스로 첫발을 내디딘 ‘보드게임 디자인 라운드 테이블’은 매년 독일, 대만, 일본 등 해외 유명 보드게임 퍼블리셔와 개발자들이 대거 참여해왔다. 특히 올해는 3회째를 맞아 일반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행사로 규모를 확대했다. 보드게임 개발자 콘퍼런스뿐만 아니라 인디 보드게임 체험 존과 미니마켓, 네트워킹 데이, 보드랑 대항전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함께 열린다.
콘퍼런스에는 일본, 독일, 대만, 한국 등의 글로벌 보드게임 전문가가 연사로 나온다. △일본 노조미 오비나타(Nozomi Obinata) 보드게임 개발사 ITTEN 대표 △대만 데이비드 리우(David Liu) 보드게임 개발사 Asmoaideas 프로덕션 매니저 △독일 하트모트 코델레(Hartmutt Kommerell) S.A.Z.(독일 보드게임 작가 조합) 대표 △독일 하이토 엘러(Heiko Eller) Heidelbare Studio 대표 △대만 리우 동싱(liu dongsing) 대만 Moon Light Festival 오거나이저 △한국 최정희 Gameology 대표 등 총 6명이다. 16일에는 ‘소규모 보드게임 디자이너로 살아남는 법’, 17일에는 ‘해외 보드게임 개발사, 페스티벌 동향’이란 주제의 강연이 진행된다.
이번 라운드 테이블에는 보드랑 대항전 결승전 및 인디 보드게임 체험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17일 에 열리는 보드랑 대항전 결승전(총 3개 부문)은 예선전을 통과한 보드게임기반 작은 도서관 ‘보드랑’ 소속 초등학생 결승진출자 16명이 참가하는 학생부(개인전)과 사전신청을 한 일반인 20명이 참가하는 일반부(개인전), 보드랑(단체전)으로 구성된다. 결승전 1등에게는 부산시장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이밖에 보드게임 체험존에서는 부산지역의 보드게임 개발자(13개 팀)들의 작품을 포함한 독립 보드게임 개발자가 만든 21개의 보드게임이 전시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역 보드게임 창작자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으며, 올해는 보드게임 ‘창작자’와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앞으로 지역 콘텐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부산 콘텐츠코리아 랩을 통해 보드게임 창작자를 위한 전시, 유통 판로 기회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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