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과 자영업자·소상공인과의 오찬과 관련해 “어려운 분 들을 모시는 자리인 만큼 밥 한끼는 꼭 대접하고 보내드려야 한다는 것이 다수의 청와대 참모들이 행사 기획 때부터 가진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의 메인 메뉴는 오곡영양밥과 도가니탕으로 준비됐다. ‘보양식’으로 힘을 내자는 취지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더해 이날 메뉴에는 간담회에 참석한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이 직접 제조해서 판매 중인 상품도 추가됐다. 오찬 메뉴에 포함된 건강음료인 홍상청 주스는 정기인 유한고려인삼 대표가 직접 제작해서 판매하는 상품이다.
디저트로는 ‘요즘’이라는 점포를 운영하는 박성기 씨가 제공한 그릭요거트가 마련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릭요거트는 완성되기까지 5일에서 7일이 소요된다고 한다”며 “어려움을 함께 잘 버티고 극복해보자 그런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헤드테이블에는 안지은 DNA 디자인 대표, 홍흥식 커피동행 대표, 김수연 오 은하수 공방 대표, 이경연 꼬세르 대표, 홍수경 유기유 대표, 유현미 밀알플라워 대표, 이경화 강화까까 대표가 자리한다. 청년 창업을 했거나 재기에 성공한 나름의 ‘사연’을 갖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모두 190여명이 참석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등 자영업·소상공인 단체 관계자, 유민주 공공빌라 대표, 김윤규 청년장사꾼 대표 등이 초대됐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참석한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홍의락 남인순 박홍근 의원이 참석하며,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이 참석 대상이다. 간담회는 자영업 보호와 상생, 자영업 성장·혁신지원, 경영비용 부담 완화, 다양한 자영업 업종별 규제 해소 등 4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자영업 실패와 성공 경험이 모두 있는 방송인 서경석씨가 사회자로 나섰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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