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축의 원로인 건축가 김인철(사진) 아르키움 대표가 부산시 초대 총괄건축가로 위촉됐다.
부산시는 14일 시청 회의실에서 김 총괄건축가를 포함한 신임 건축정책위원 31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사람이 행복한 건축, 매력적인 부산’을 위해 민간전문가 참여와 공공성 확대 등 부산형 건축 대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개발 위주 건축이 이뤄졌고 특히 공공건축의 경우 공급자 위주의 행정 편의적이고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으로 부산시 건축행정에 시민참여가 제한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부산시는 이 같은 부산형 건축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민간 전문가 참여 확대와 건축의 공공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김 총괄건축가와 건축정책위원을 위촉했다. 총괄건축가는 부산시에서 시행하는 건축·도시 관련 기획 및 설계업무에 대한 조정, 건축정책에 대한 자문과 사업추진 부서간 업무조정·소통·자문·실행과정을 지원하고 공공건축가 및 건축정책위원회와의 유기적 협업으로 건축 대혁신을 도모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김인철 총괄건축가는 중앙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부 교수,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우대겸임교수와 2018년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총괄건축가를 역임했다. 김수근문화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및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아르키움 대표로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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