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경대학교가 필리핀에서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한다.
한경대는 지난 12일 필리핀 퀴리노주 농촌개발을 위한 종축장 건설, 식품가공센터건설, 묘목생산 시설, 소 산업기반구축 등 생산기술 현대화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런칭 워크숍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경대는 지난해 10월부터 필리핀 퀴리노주 농촌개발 2차 사업에 착수한 뒤 지난달 2일부터 농축산물생산 전문가들을 현지에 파견해 주 정부와 수혜농가들을 만나며 세부사업계획수립에 나섰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필리핀 빈곤퇴치 국제협력사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 4년간 진행된다. 이 사업에는 950만 달러가 지원된다.
이번 2차 사업은 1차 사업에서 이루어 놓은 기반구축 사업 위에 혼농임업 지역 빈곤퇴치와 삶의 질 개선 사업이다.
이날 워크숍에서 황성구(한경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사업단장은 한국의 농축산임업 분야 생산현장 적용기술, 산골 마을의 농업용수 공급지원 대책, 농축산물 품질 및 위생관리 기술, 농축산물 가공기술을 통한 가치사슬 창조 및 마케팅기술, 종자 송아지 공급 및 사양관리기술에 대한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황 단장의 발표에 대해 수혜농가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주니 이 쿠아 퀴리노 주지사는 “헌신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과 한경대에 깊이 감사하다”며 “건기가 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산골마을에 물이 공급되고 다양한 농작물을 생산해 소득과 연결되고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 가공 판매까지 지원되면 퀴리노 산골마을 농촌혁명의 새바람이 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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