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8시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70동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근로자 A(25)씨 등 3명이 숨졌다. 조립동 직원 2명과 품질검사 직원 1명이다.
소방당국은 2개 이상의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여 오전9시6분께 초기 진화를 마무리했다.
사고가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 70동 이형공실은 로켓 추진체에서 연료를 빼내는 작업을 하는 곳이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폭발 사고로 4명의 사상자를 낸 한화 대전사업장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를 내린 데 이어 현장에 조사관 9명을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도 폭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합동수사본부를 꾸렸다. 합동수사본부는 로켓 추진체에서 추진제(연료)를 분리하는 ‘이형작업’ 중 폭발이 발생했다는 공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화 대전공장에서는 지난해 5월29일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다 폭발과 함께 불이 나 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숨지고 3명이 병원 치료를 받다 숨졌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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