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포근한 기온을 기록했지만 롱패딩을 착용한 이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늦겨울에 접어드는 2월에는 착용했던 패딩을 보관하기 위해 세탁 서비스 이용량이 늘어난다. 실제로 크린토피아의 2018년 패딩 접수량을 살펴보면 지난 2월이 전년대비 가장 높은 증가세(197%)를 보였다.
이러한 겨울 의류는 시즌이 지나면 평균적으로 6개월 이상 착용하지 않기 때문에 세탁을 마친 후에 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 크린토피아 연구개발팀은 “물세탁 후 겨울 의류를 충분히 건조하지 않으면 냄새 및 곰팡이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완전 건조한 뒤 보관하는 것이 오래 입는 비결”이라고 전했다.
패딩의 경우 가정에서 쉽게 물세탁을 할 수 있지만 건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불편함이 있다. 세탁 업체에서는 소재 확인 후 물세탁 혹은 드라이클리닝을 진행하며, 이후 건조 성능이 우수한 대형 텀블 건조기를 사용해 충전재의 복원력을 높인다.
같은 디자인의 옷이라도 겉감의 소재나 충전재에 따라 세탁 방식이 달라져 주의가 필요하다. 구스다운을 사용한 패딩이라도 겉감이 아웃도어 기능성 소재인 경우 보통 물세탁을 권장하지만 울이나 가죽, 면 소재는 드라이클리닝이 적합하다. 특히 크린토피아 아웃도어 세탁서비스는 발수 가공 과정을 거쳐 물이 스며들지 않는 기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겨울철 패딩을 자주 세탁하면 오히려 기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어 적합하지 않다. 평소 손목이나 목, 오염된 국소 부위는 물티슈나 클렌징 티슈를 활용하거나 부분 세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전체 세탁은 의류를 장기 보관하기 전이나 전체적으로 물기나 땀 등에 오염됐을 때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보관 시에는 최대한 충전재가 눌리지 않도록 하고, 착용 전에 패딩을 가볍게 두드려주면 볼륨감을 살릴 수 있다.
세탁소마다 접수되어 있는 세탁물량에 따라 소요되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평균적으로 크린토피아 세탁 서비스는 4일 정도 소요되며, 세탁이 몰리는 성수기 시즌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크린토피아는 세탁물이 접수되면 케어라벨에 기재된 세탁 권장 방식을 확인해 의류를 분류한다. 이후 소재에 적합한 세제와 맞춤별 세탁 공정을 거쳐 오염을 세정하며, 맞춤 건조 과정으로 빠르게 습기를 제거한 뒤 포장해 각 지점으로 배송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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