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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괘 구실로 여성손님들 성폭행 일삼은 30대 무속인 덜미

점 보러 왔던 손님들 집을 찾아가거나 불러내 범행...감금 및 신체촬영도

서울 강남경찰서는 무속인 이 모(38)씨를 강간, 유사강간, 감금치상, 특수상해 등 여러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후 이씨는 재판에 넘겨져 현재 1심 진행 중이다./ 서울경제 DB




서울 강남에서 활동하면서 점괘 등으로 여성고객들을 유혹 후 성폭행해 온 30대 무속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무속인 이 모(38)씨를 강간, 유사강간, 감금치상, 특수상해 등 여러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후 이씨는 재판에 넘겨져 현재 1심 진행 중이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8일 오후 “부적을 고쳐 달아주겠다”며 자신에게 2차례 사주를 보러 왔던 손님 A씨를 유혹해 그 집을 방문했다. 방에 들어선 이씨는 A씨를 성폭행하고, 다시 역삼동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A씨를 데려가 성폭행하고 감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자신의 집에서 A씨의 손과 발을 테이프로 묶어 구속했지만, A씨는 이씨가 잠든 사이 가까스로 탈출한 뒤 근처 식당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경찰은 식당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출동 당시 A씨는 급하게 탈출하느라 맨발에 테이프로 손이 묶인 상태였다고 경찰 관계자는 언급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지만, 당시 자신이 만취 상태였기 때문에 어떻게 범행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를 검찰에 송치한 뒤 이씨로부터 추가 성폭행 피해를 봤다는 2명의 고소를 접수해 계속 수사하고 있다.

고소장을 낸 피해자들은 이씨가 ‘부적을 잘못 붙였다’거나 ‘점괘가 이상하다’고 속여 자신의 집으로 불러내거나 피해자의 집을 방문해 성폭행한 것은 물론, 피해자의 신체 부위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변문우 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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