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용 가위로 편의점 종업원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특수강도 혐의로 정모(24)씨를 긴급체포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 광주 서구의 편의점에서 흉기로 여직원 A(21)씨를 위협해 현금출납기에 있던 38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정씨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문구용 가위를 살 것처럼 행세하다 갑자기 강도로 돌변했다.
그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와 후드 모자를 눌러쓰고 범행을 벌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도주로를 추적, 서구 인근 한 PC방에서 숨어있던 정씨를 붙잡았다.
전북 전주에 주거지를 둔 정씨는 최근 가출해 생활비가 떨어져 이러한 일을 벌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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