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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별’ 이종석, 브로맨스부터 멜로까지 “지금까지 이런 ‘케미요정’은 없었다”

배우 이종석이 로맨스와 브로맨스를 아우르는 ‘케미스트리’로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16,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 제작 글앤그림)에서는 본격적인 4각 로맨스가 진전된 가운데 각 인물과의 남다른 ‘케미력’을 드러낸 이종석의 빛나는 연기합이 눈길을 끌었다.





이종석이 분한 차은호는 출판사 겨루의 편집장으로 일과 로맨스의 중심에 있는 캐릭터. 모든 등장 인물들의 관계를 잇는 ‘키맨’ 답게 설렘과 감동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케미스트리‘로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봉팀장(조한철)과 최시인의 죽음 에피소드에서는 이종석의 묵직한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냉철한 이성 속 감춰졌던 따뜻한 리더십이 드러나며 차은호가 최연소 편집장이 된 배경에 설득력을 입힌 것.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이 아닌 업계 선배에 대한 존경심과 후배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 두 배우의 연기 합은 감동의 ‘브로맨스’를 만들어냈다.

다른 톤의 ‘브로맨스’는 지서준 역의 위하준과의 호흡에서도 만날 수 있다. 누구 앞에든 차가운 이성을 유지하는 은호지만, 단이와 ‘썸’을 타는 서준에게 만큼은 유치함을 불사한 귀여운 면모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 단이를 사이에 두고 불꽃 튀는(?) 긴장감을 보여주는 두 남자가 만든 웃음의 ‘케미스트리’는 ‘브로맨스’ 팬들을 양산하고 있다.



남다른 이종석의 ‘케미력’은 스스로와의 연기 호흡에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준에 대한 질투심을 폭발한 뒤 내면의 자아를 꺼냈던 지난 7회 방송 분에서 자신 스스로와 대화하는 은호의 모습은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내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코믹신에서도 진가를 드러내며 배우로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종석의 저력이 빛난 부분이다.

하지만, 단연 돋보이는 것은 20년을 마음에 품은 단이(이나영)와의 애틋한 멜로 ‘케미‘다. “차가운 듯 하면서 정말 따뜻하다”는 단이의 대사처럼 이종석은 뒤에서 지켜보고 기다려주는 성숙한 남자의 사랑을 애절하고도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설레는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을 통해 단이가 은호의 마음을 알아차린 만큼,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로맨스는 시청자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더불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보여줄 달달한 ‘케미’는 드라마에 대한 반응을 더욱 뜨겁게 만들 전망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종석이 분한 차은호는 모든 인물들의 관계의 중심에 서서 극의 서사를 하나로 잇는 캐릭터”라며 “인물별 다양한 에피소드 속에서 은호의 각기 다른 매력이 앞으로 더 드러날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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