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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文대통령과 훌륭한 대화…회담의 모든 측면 논의"

백악관 “한미 정상, 2차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긴밀소통 유지 합의”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청와대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에 관해 논의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통화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두 정상은 정상회담 이후에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아침에 문 대통령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다가오는 다음 주 베트남 하노이 여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나는, 아마도 회담의 모든 측면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그것은 좋은 대화였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는 “내일 일본의 아베 총리와 얘기할 것이고 비슷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다음 주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정상회담이 될 것이고 많은 것들이 그것으로부터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도 19일(한국시간) 오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달라”라며 당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35분 동안 지속된 통화에서 “남북 사이의 철도·도로 연결부터 남북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새롭고 대담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작년 6월 역사적 싱가포르 1차 회담의 합의를 기초로 ▲ 완전한 비핵화 ▲ 한반도 평화체제 ▲ 북미관계 발전을 구체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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