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기원이 3년간 시험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보광재배법은 일조량이 부족한 겨울철에도 가지가 광합성 할 수 있는 시간을 인위적으로 늘려 가지 생산을 증가하는 기술이다.
보광기술은 광량이 많은 고압나트륨램프를 해가 지기 전 4시간, 해가 진 후 4시간씩 켜 재배하는 것으로 가지 수량이 1.5배, 농가소득은 40% 이상 증가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경기농기원은 설명했다.
또 보광을 시행함에 따라 온실 내부 온도가 2∼3도 높아져 난방 효과와 함께 잎 곰팡이 등 병 발생 감소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내 가지 생산은 전국 생산량의 28.4%를 차지하는 주요 작물로, 동절기가 하절기에 비해 가격이 1.5배 높게 형성되나 그동안 겨울철 일조량 부족으로 재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가지는 안토시아닌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효과가 우수해 건강에 좋은 ‘퍼플푸드’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일본으로 수출되는 등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김석철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올해 개발한 보광재배 기술의 겨울철 가지 수량과 품질 향상 효과가 입증되어 내년도에는 농가소득향상 시범사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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