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20대·학생층의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18~2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전반적인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소폭 올라 50%에 육박했다. 다만 20대에서 지난주보다 4.3%포인트 내린 41.5%, 학생층에서 4.8%포인트 하락한 38.1%로 이는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도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1%포인트 상승해 49.9%(매우 잘함 25.6%, 잘하는 편 24.3%)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포인트 올라 44.4%(매우 잘못함 26.0%, 잘못하는 편 18.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감소한 5.7%였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2.3%포인트 오른 52.0%로 두 달 만에 50%대를 회복했고, 30대에서 9.9%포인트 올라 67.0%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계층별 등락이 엇갈리며 보합세를 보이는 데에는 경제 활성화 노력 지속, 각계각층과의 소통 강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이 긍정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경제·민생 불안 요소, 유해 사이트 차단으로 촉발된 인터넷 검열 논란 등이 부정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 10명 중 6명은 자유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태극기 부대에 취해야 할 한국당의 입장’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단절해야 한다’는 응답은 57.9%로 조사됐다. ‘포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26.1%였으며, 모름·무응답은 16.0%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구·경북(단절 36.9%·포용 43.8%)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에서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포용해야 한다는 여론보다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단절 65.8%·포용 18.7%)과 무당층(단절 45.2%·포용 16.7%)에서 ‘단절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많이 나타났다.
반대로 한국당 지지층(단절 13.5%·포용 64.8%)과 보수층(단절 32.3%·포용 52.7%)에서는 ‘포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수였다. 다만 바른미래당 지지층(단절 68.7%·포용 9.5%)에서는 ‘단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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