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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외 전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곳곳 ‘매우 나쁨’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 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가 미세먼지로 가득 차 답답한 모습이다. 금요일인 22일도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에서 ‘매우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했다. /연합뉴스




금요일인 22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는다. 현재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19개 권역 중 강원 영동과 제주를 제외한 전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특히 충북은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하겠고 오전 중에는 수도권·강원 영서·대전·세종·충남·광주·전북에서도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수 있다. 강원 영동과 제주권도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전에는 대기 정체로 국내에서 생성된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겠고, 밤에는 국외 미세먼지가 들어와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낮부터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전남 남해안에서도 오후에 곳에 따라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0.2도, 수원 -3.3도, 춘천 -4.2도, 강릉 3.5도, 청주 -1.3도, 대전 -1.3도, 전주 0.2도, 광주 1.5도, 제주 7.4도, 대구 0.3도, 부산 5.6도, 울산 2.2도, 창원 2.6도 등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7∼14도로 예상된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높겠고, 바람이 약해 체감온도는 기온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이날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이하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안개는 오후까지 옅게 남을 가능성도 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1.5m, 남해 0.5∼2.5m, 동해 1.0∼2.0m로 예보됐다.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바람이 초속 10∼14m로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2.0∼3.0m로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3일까지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로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남해안과 서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 때 침수로 피해가 나지 않도록 대비해야겠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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