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배달 서비스 기업인 메이퇀뎬핑이 미국의 유명한 경제전문 매체인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Most Innovative Company)로 선정했다.
22일 미국의 CNBC·중국의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패스트 컴퍼니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2019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50곳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메이퇀이 세계적인 IT(정보통신) 기업인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을 제치고 혁신기업 1위로 선정됐다. 패스트 컴퍼니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평가해 혁신적인 기업 50곳을 발표하고 있다.
외식배달 서비스로 출발한 메이퇀은 호텔·영화·음식점 예약, 공유자전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애플리케이션(앱)을 토대로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패스트 컴퍼니는 메이퇀을 혁신기업 1위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수억 명의 소비자들이 음식을 사고, 호텔을 예약하는 등의 방식을 변경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패스트 컴퍼니는 “2018년 상반기에 식품, 호텔 숙박 및 영화 티켓과 같은 서비스의 예약 및 배달을 신속히 처리한 이 중국의 첨단 기술 플랫폼은 2천800개 도시의 3억5천만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277억 건의 거래(338억 달러 상당)를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혁신기업 2위로는 싱가포르의 차량 호출 서비스 전문 기업인 그랩(Grab)이 선정됐다.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인 그랩은 1억3천여만명의 소비자에게 차량 예약뿐 아니라 음식 배달,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혁신기업 3위에는 미국 프로농구협회(NBA)가 선정됐다. 4위에는 미국의 영화 제작사인 월트 니즈니, 5위에는 미국의 맞춤형 의류를 전문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스티치픽스(Stich Fix), 6위는 미국의 농장 직거래 식당 체인인 스위트그린(Sweetgreen)이 각각 선정됐다.
작년에 혁신기업 1위에 선정됐던 애플은 17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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