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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표단, 스페인·영국·독일에서 투자유치 나선다

박신환 경기도 경제노동실장을 단장으로 한 도 대표단이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스페인과 영국·독일 등을 차례로 방문해 투자유치에 선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표단은 오는 27일 바르셀로나 카탈루냐주 정부청사에서 알프레드 보쉬 카탈루냐주 외교장관과 만나 양 지역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도와 카탈루냐주는 지난 1999년 3월 자매결연을 했지만 스페인 내 정치상황으로 지난 2004년 이후 활발한 교류관계를 이어오진 못했다.

도는 올해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양지역 교류를 재개하고 스타트업과 경제, 문화, 관광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카탈루냐주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 4YFN(4Years From Now)과 경기도에서 개최하는 G-Fair, 판교자율주행모터쇼에 양지역 기업이 상호 참가하는 방안과 도내 기업의 스페인시장 진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협회(GSM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통신기술산업 전시회로 매년 카탈루냐주에서 열린다. 4YFN는 MWC 내부행사 가운데 하나로 올해는 45개국 600여개 스타트업이 참가하는 전시회다.



또 도대표단은 다음달 1일 영국 브리스톨에 있는 국제통상부 남서부지역본부 본사에서 GDS(Global Design Solutions) 리차드 커스버트 대표를 만나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GDS는 런던 웸블리 아레나,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등 700여개 극장과 오페라 하우스 등에 고급조명 시스템을 설치한 영국의 유망 중소기업이다. GDS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원시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도 대표단은 다음달 4일 독일 킴가우어 협회를 방문해 지역 화폐 도입 관련 사례를 살펴 볼 계획이다. 킴가우어는 지난 2003년부터 바이에른주 킴가우 지역에서 사용 중인 지역 화폐다. 또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모델 개발을 위해 지멘스 자동화사업부 본부를 찾아 벤치마킹하게 된다.

박 실장은 “카탈루냐주와의 교류확대, 영국 유망 중소기업 유치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유럽 주요지역과 실질적 우호협력 기반을 강화해 도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과 해외 자본 투자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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