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은 생태(자연)와 지역주민 복지향상을 키워드로 한 관광 형태로, 생태를 주제로 하면서 관광 수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해안의 갯벌 관광과 경기 동부의 광릉숲이 생태에 해당하고, 이곳을 이용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인근 마을이나 주민단체가 지역주민에 해당하는 셈이다.
도는 이같은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7억5,000만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9개 마을에 모두 2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모는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생태관광거점 마을 지정을 희망하는 주민단체는 해당 시군에 관련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각 시·군은 계획서를 검토한 후 추천서를 경기도에 제출해야 한다.
생태마을에 선정되면 우선 2년 간 2억원의 마을환경 개선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탐방시설 등 기반·편의시설의 설치와 수선, 골목길 벽화 등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디자인마을 조성 등이 지원대상이다. 또 생태관광 상품 기획과 주변 관광자원 연계 코스 개발, 주민 해설사 등 전문 인력 양성과 생태 보전 활동 등에 2년간 1억5,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전문가 그룹을 구성, 선정된 생태관광거점 마을에 밀착형 자문과 보조금 집행지침 설명회·특강·간담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주요 생태자원으로는 안산 대부도·대송습지, 시흥갯벌, 고양 한강하구,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광릉숲 등이 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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