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전용 특별열차 편으로 평양을 출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로 향했다.
3~4시간이면 될 항공편을 버리고 장장 60시간, 4500km에 이르는 육로를 택했다.
이는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선대부터 이어져 온 열차 외교의 전통, 북중 동맹 과시 등 다목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편,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25일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 이동은 북측 의전팀의 탁월한 판단과 선택”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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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탁 전 행정관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일단, 정상의 이동만으로도 이미 화제를 만들었고, 역사에서의 사열, 북-베트남 열차이동의 역사적 의미등 충분한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중국과 베트남 국경에서 하노이로 통하는 국도도 내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통제됐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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