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통신 장비에 이어 이번에는 화웨이의 태양열 에너지 시장 진입을 견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연방의회 공화, 민주 상원의원 11명이 초당적으로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의 태양광 인버터 장비 도입을 금지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에너지부 등 관련 부처에 보냈다.
솔라 인버터는 태양열을 모아 전기로 바꾸는 태양열 에너지 시스템의 핵심 부분이다. 이들 의원은 서한에서 “대규모 광발전 시스템과 이를 사용하는 주택 소유자, 학군, 기업 등이 모두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며 “우리 연방 정부는 화웨이가 태양광 인버터를 미국에 납품하지 않도록 막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의 차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장비 도입을 막은 것과 유사한 조치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이미 화웨이의 5G 통신망 부문 등을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SCMP는 화웨이가 미국 태양열 에너지 시장에 진출한 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저가 솔라 인버터로 빠르게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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