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원류로 통하는 소포클레스 원작을 2019년 새롭게 재해석한 ‘오이디푸스’는 서재형의 감각적인 연출과 원 캐스트로 구성된 탄탄한 배우들의 열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의 특징을 100% 활용한 무대기술, 조명, 영상, 음악까지 조화롭게 어우러져 매회 공연마다 전석 기립 박수를 이끌어 냈고 세대를 초월해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특히 타이틀 롤 황정민은 자신에게 내려진 신탁을 피하기 위해 고뇌하고, 감당할 수 없는 비극적운명속에서도 한 발씩 내딛는 ‘오이디푸스’의 모습을 섬세하고 극적으로 표현해 ‘역시 갓정민’이라는 찬사와 함께 관객들의 깊은 울림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예매 관객들은 SNS를 통해 “내 인생 연극으로 인정”, “고전 명작을 현대적이고 대중적으로 재해석한 연극” “가혹한 운명과 그럼에도 앞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의지에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공연이 끝나고 한참 동안 가슴이 먹먹했다. 이것이 진짜 고전의 힘이 아닐까?” 등 극찬의 후기를 남겼고, 평단은 “오이디푸스가 닳고 닳은 고전이라 생각하는 이들의 편견을 깨트린 수작”, “오이디푸스가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하는 그 순간은 비통하지만 2500여 년이 흐른 오늘날의 우리들마저 뼈저리게 공감하게 만든다.”, “고전으로도 이 시대를 연기해내며 ‘황정민’이라는 하나의 연극장르를 탄생시키다.” 등 역대급 호평을 쏟아냈다.
이로써 제작사 ㈜샘컴퍼니는 <해롤드 앤 모드>, <로미오와 줄리엣>, <리차드3세>에 이어 네 번째 연극 시리즈 <오이디푸스>까지 모두 흥행 반열에 올리며, 명실공히 공연 제작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다음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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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해 그 사이에서 자식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아 버려졌지만 피하려 할수록 거침없이 다가오는 비극의 그림자와 충격적인 진실에 절규하는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한편, 황정민, 남명렬, 배해선, 최수형, 정은혜, 박은석 등 완벽한 라인업과 고전의 저력을 보여주는 최고의 무대로 사랑 받은<오이디푸스>는 3월 8일 ~ 9일 전주 공연을 시작으로 3월 15일 ~ 17일 광주, 3월 22일 ~ 23일 구리, 3월 29일 ~ 31일 여수, 4월 5일 ~ 6일 울산까지 총 5개 도시 투어를 앞두고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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