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도 선보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를 이용했다. 전장 6.5m의 이 차량 은 국가 원수 등 지도층 인사들을 특별 경호할 때 이용되는 차량으로 유명하다. 이 차량은 방탄·방폭은 물론 화염방사기 등에도 버틸 수 있도록 특수방화처리도 돼 있다. 내부 산소공급장치와 소방장치 등 특수기능도 탑재됐고 타이어가 터지더라도 시속 100㎞의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대당 가격은 10억원대로 알려져 있고 방탄차 최고 등급인 ‘VR9’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부터 제작까지 1년 정도 소요돼 연간 8~10대가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작년 4·27 남북 정상회담 당시에도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를 이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움직이는 백악관’으로 불리는 전용 리무진인 ‘캐딜락 원’을 하노이로 공수했다. 성인의 키만 한 높이와 육중한 외관 탓에 ‘비스트(야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캐딜락 원은 별명 그대로 전장 5.5m, 무게 9톤의 덩치를 자랑한다. 13㎝ 두께의 방탄유리는 웬만한 총격은 쉽게 견딜 수 있다. 급조폭발물(IED)과 화학무기 등을 이용한 공격에도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펑크가 나도 달릴 수 있는 특수 타이어와 야간투시 카메라, 최루탄 발사기, 소방장치는 물론 대통령 부상을 고려한 수혈용 혈액까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