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러시아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상은 구로구 거주 중·고등학생이며 오는 5월 21~25일 주요 독립운동 지역을 순방하는 일정이다.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연해주 항일운동 중심지였던 신한촌의 기념비를 둘러보고 고려인 강제 이주의 아픔이 서린 시베리아 횡단열차도 탑승해볼 예정이다. 크라스키노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거사 전 왼손 넷째 손가락 끝 마디를 자르며 11명의 애국지사와 결의를 다진 ‘단지 동맹’ 기념비도 답사한다. 구로구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항일 열사들의 뜻을 기리고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의식 정립을 위해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답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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