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악관에서 발표한 일정과 저희들이 파악하고 있는 일정으로 봤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두 지도자가 직접 얼굴을 맞대고 깊은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북미회담의 결과가 큰 진척을 이루기를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이는 총 5차례가 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북미 정상 간의 밀도 있는 만남에서 종전선언 등의 합의안이 도출되고 이를 발판으로 남북 경협 등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2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라 북한 경제가 개방될 경우 우리의 주도권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서도 “이번 합의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는 모르나 궁극적으로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투자하며 경제협력을 할 수 있는 그런 단계로 나가야 한다는 게 대통령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나가자는 취지의 말씀”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이 채택된 후 28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협상 결과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이 이르면 4월께 워싱턴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 경협 재개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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