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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에이스바이옴 대표, 식약처장상 수상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회사인 에이스바이옴의 김명희 대표가 최근 열린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제30차 정기총회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을 받았다.

에이스바이옴은 코스닥 상장사인 바이오니아(064550)가 우리나라 여성의 모유에서 분리한 특허 유산균주(락토바실러스 가세리 BNR17)의 사업화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BNR17은 체지방을 줄여주고 장을 건강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미국 프로바이오틱스 전문회사 UAS랩스에 BNR17을 기술수출해 북미 시장에 진입했다. 우리 기업이 건강기능식품 유산균주를 기술수출한 것은 에이스바이옴이 처음이다. 이어 브라질 대형 제약사 크리스탈리아와 공급 계약을 맺어 남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에이스바이옴의 김명희(오른쪽) 대표가 지난해 UAS랩스 케빈 메링사장과 특허 유산균주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이스바이옴




김 대표는 “올해는 북미·남미를 비롯해 유럽·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판매가 이뤄져 로열티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홈쇼핑·온라인·네트워크 판매가 활발해지고 있어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NR17을 전 세계에 보급해 체지방 감소 효과를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하고 한국 건강기능식품 산업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BNR17은 미국·유럽연합(EU)·중국·일본 등 세계 10여개국에서 항비만·당뇨 효과가 있는 미생물로 특허등록됐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건강기능원료상(2018 NutraIngredients-USA Awards) 시상식에서 ‘올해의 체중관리원료상’을 수상했다.



BNR17은 유산균 가운데 유일하게 식약처로부터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표시할 수 있는 생리활성기능 2등급(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을 받았다. 에이스바이옴은 국내 시장의 경우 BNR17 유산균 등을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거나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비에날씬’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BNR17은 동물실험에서 탄수화물을 장에서 소화되지 않는 다당류로 바꿔 몸 밖으로 배출하고 이미 몸 속에 쌓인 지방을 산화·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12주)과 분당차병원(8주) 임상평가에서는 복부 내장지방·허리둘레 감소,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개선 효과를 입증받았다. 평가결과는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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