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초강경파로 불리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시작되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틀간 논의할 것이 많다”며 북한과 조율해야 할 이견이 많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볼턴 보좌관이 북한에 대해 언론에 공개된 언급을 한 것은 한 달여 만으로 “베트남과 북한 당국자들을 만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하노이에 있어 좋다”면서 이같이 썼다. 그는 최근 트위터에서도 베네수엘라나 이란 등 미국과 대치하는 국가들에 대한 강경 발언을 주로 해왔을 뿐 북한에 대한 트윗은 거의 올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5일 미 워싱턴타임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필요로 하는 것은 핵무기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단에 대한 의미 있는 신호”라고 말했으나 이후로는 공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북한 관련 트윗 전후로는 야권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퇴진 운동이 진행되는 베네수엘라 사태 관련 트윗을 연달아 올렸다. 볼턴 보좌관의 ‘대북 침묵’을 놓고서는 그에 대한 북한의 거부감과 북미협상의 성공을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 바 있다.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 수행단에 포함된 볼턴 보좌관은 지난 주말 방한하려다 베네수엘라 사태에 집중한다는 명목으로 급거 취소했다. 볼턴 보좌관은 1차 북미정상회담 때도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행을 수행해 확대회담에 배석했다. /윤서영 인턴기자 beatr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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