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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年 근로시간 2,000시간 밑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별 1인당 연 평균 근로시간 /자료제공=OECD




우리나라 1인당 연 평균 근로시간이 처음으로 2,000시간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200시간 이상 많아 ‘과로사회’라는 꼬리표는 떼지 못했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19년 1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상용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당 근로시간은 1,986시간이었다. 지난 2017년 2,014시간과 비교해 1.9% 떨어진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상용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시간을 OECD에 제출하고 있다. 상용 1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연간 근로시간은 1,967시간이었다.



OECD의 2017년 자료를 기준으로 연간 근로시간이 2,000시간을 웃돈 나라는 멕시코(2,257시간), 코스타리카(2,179시간), 한국 등 3곳이다. 4위인 러시아의 근로자 1인당 연 평균 근로시간이 1,980시간으로 순위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연간 근로시간이 2,000시간을 넘는 나라’라는 불명예는 뗄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52시간 근로제 등 근로시간 단축 등의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황효정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정책적 효과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사람들이 야근을 기피하고 휴가를 챙기는 등 사회적 변화도 있어 전반적으로 근로시간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현재 OECD 근로자 1인당 연 평균 근로시간은 2017년 기준 1,744시간으로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이보다 242시간 많다. /세종=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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