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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차 때보다 더 큰 성공 거둘 것" 金 "모든 사람이 반기는 결과 확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 도착해 인사하는 모습이 베트남-소련우정노동문화궁전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 스크린을 통해 중계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60여일 만에 만났다.

먼저 입을 뗀 것은 김 위원장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북미 회담에서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던 기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싱가포르 회담과 같은 인민복 차림이었지만 뿔테안경은 쓰지 않았다. 지난번 회담 때보다 다소 경직된 모습이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또 “1차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다 생각하고 더 빠른 진전을 기대하는 일부 시각도 있었지만 저는 1차 회담이 성공을 거뒀다고 믿는다”며 “2차 회담도 첫 번째와 같은 성공, 또는 더 큰 성공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통역사가 통역을 하기 전에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훌륭한 지도자가 있는 북한은 밝은 미래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을 마치고 김 위원장에게 악수를 청했고 김 위원장의 손등을 가볍게 두 번 두드리기도 했다. 기자들이 이어서 질문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답변하지 않았다.

/하노이=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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