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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독립횃불 전국릴레이’ 42일 일정 시작

김구 증손자·장준하 손녀·최불암 등 주자로 나서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 행사가 42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국가보훈처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100주년을 기해 선열의 애국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독립 횃불 전국 릴레이’ 포스터.




국가보훈처는 3월 1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 이어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를 출정식 행사와 함께 시작한다.

출정식에 앞서 오전 10시 10분부터는 덕수궁 대한문부터 광화문광장까지 약 900m 구간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과 출정식을 축하하기 위한 ‘독립의 횃불 행진’이 진행된다. 보훈단체와 일반시민 등 700여 명이 참여해 광복군이 서명한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독립의 횃불 주자복과 검정 두루마기, 유관순복 등을 입고 손 태극기를 흔들며 3·1운동 100주년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독립의 횃불 출정식’에서는 1919년에 태어난 임우철 애국지사가 행사 주빈에게 횃불 봉을 전달하고, 주빈이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청년 국민주자 대표에게 다시 전달하게 된다.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 1일차 서울지역 봉송은 정세균·유승희 국회의원,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 장준하 선생의 손녀 장원희, 배우 최불암과 홍지민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유족, 학생, 시민, 온라인 공모 선발자 등 총 100명이 주자로 나선다.

횃불 봉송은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보신각 광장까지 약 880m 구간에서 진행된다. 보신각은 1919년 3·1독립만세 시위의 중심지이자 그해 4월 23일 국민대회가 개최되어 한성정부(임시정부)를 선포한 곳이다. 100년 전 역사적 의의를 기억하고자 서울지역 횃불 봉송 종료 지점으로 정해졌다. 횃불 봉송은 종료 지점인 보신각에 도착하면 국민주자와 주요 인사들이 점화대에 횃불을 함께 밝히는 퍼포먼스와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된다.

릴레이 둘째 날인 3월 2일 오후 2시부터는 인천 황어장터 3·1만세운동기념관과 아라뱃길 일대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횃불은 드론과 요트로도 봉송된다. 횃불 릴레이는 4월 11일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서 진행된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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