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성 접대 카카오톡 메시지를 처음 공개한 강경윤 SBS FunE 기자가 내용이 조작됐다는 승리 측의 반박에 “제2차 북미정상회담 때문에 참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7일 SBS라디오 러브FM ‘이재익의 정치쇼’에 출연한 강경운 기자는 진행자가 승리 관련 보도에 대해 묻자 “조작했다면 (제가) 잃는 게 훨씬 많다. 사실 다 잃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가 ‘고소왕’이라고 불리는 강용석 씨하고 3년 간 굉장히 치열하게 법정 싸움을 했었다”며 “법정 싸움을 하다 보면 취재할 때 어떤 걸 조심해야 하는지 잘 안다. 가장 중요한 건 조금이라도 허위가 섞이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승리 관련 보도) 후속을 준비하고 있다. 사람들이 (저에게) 빨리 입장을 밝히라고 하는데 지금 북미정상회담 중이지 않나”라며 “애국은 못 할망정 여론에 그렇게 보이면 안 되기 때문에 지금 참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진행자가 ‘빅뱅의 어떤 노래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거짓말”이라고 답하면서 “만약에 끝까지 갈 거 아니었으면 시작도 안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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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6일 강 기자는 승리가 2015년 12월 승리가 강남의 다른 클럽을 로비 장소로 이용하며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성접대를 하려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는 승리와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직원 등이 나눈 카카오톡의 대화 재구성이 담겨있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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