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국방기술품질원, 논산시와 함께 도내 중소·벤처 기업의 국방 분야 진출 지원 전담기관을 연내 설립·운영키로 뜻을 모았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창희 국방기술품질원장, 황명선 논산시장과 ‘충남국방벤처센터 설립·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와 논산시는 충남국방벤처센터 설립과 운영에 소요되는 운영 및 사업비를 지원한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충남국방벤처센터 운영 및 사업 수행을 주관하고 도내 국방사업 참여 희망 기업에 대한 기술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충남도와 국방기술품질원, 논산시는 이와 함께 국방 관련 유망 중소·벤처기업 유치와 육성에 공동 노력키로 약속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올해 하반기 논산 건양대내에 충남국방벤처센터 문을 열기로 했다. 센터는 250㎡ 규모로 사무실과 회의실, 기업 제품 전시실 등을 갖춘다.
충남국방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면 충남국방벤처센터는 산단내 국방 비즈-콤플렉스 지구로 이전한다.
충남국방벤처센터는 도내 전기장비, 전자·통신장비, 자동차 부품, 신소재 등 중소·벤처 기업의 군 사업 과제 발굴, 국방기술품질원 주관 국방 벤처 사업 참여, 국방 관련 기술 및 품질 인증 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장벽이 높은 국방산업 특성상 중소·벤처기업이 방위산업에 진출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국방벤처센터처럼 국방산업의 특성을 잘 아는 전문연구기관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펼쳐준다면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논산시 연무읍 일원에 조성할 충남국방국가산단은 총 면적 103만㎡ 규모로 사업비 2,000억원이 투입된다. 충남도는 지난해 8월 국가산업단지 조성 후보지 선정에 따라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2022년 국가산단 지정, 2023년 착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