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8일 부천 오정산단 뿌리산업특화단지(몰드밸리)에서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재로 ‘뿌리산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뿌리산업의 경쟁력이 우리나라 주력 제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인 만큼 현장 기업인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모아 효과적인 뿌리산업 진흥 정책을 발굴·추진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부지사를 비롯해 조광주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뿌리산업 기업인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뿌리산업’이란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 등 제조 공정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이다.
기업인들은 뿌리기업 지원사업 확대, 금형기업 소프트웨어 지원, 금형기업 공유장비 사용료 지원, 폐기물 처리비용 부담으로 인한 제도개선, 환경개선부담금 부담으로 인한 제도개선 등을 건의했다.
H조합 한 대표는 “영세 뿌리기업의 화학물질 취급시설 규제 등 법적규제 대응은 물론 R&D 등 뿌리기업만을 위한 지원사업이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건의했다.
I사 한 관계자는 “금형기업의 경우 금형제작 위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나 영세업체의 경우 비싼 정품을 구매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며 “소프트웨어 사용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는 도내 뿌리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효율 개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뿌리산업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는 도비 6억원 등 모두 12억원을 뿌리산업 진흥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부지사는 “도는 전국 뿌리산업 업체의 약 40%인 1만여 개사가 위치한 명실상부 뿌리산업 집적지”라며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가 곧 대한민국 제조업의 부흥인 만큼, 경기도가 앞장서 뿌리기업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