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가 잔잔한 위로를 통해 화제로 떠올랐다. .
이날 방송에서는 모델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하와이로 떠난 한혜진의 뜻깊은 여행과 어머니와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낸 김충재의 하루가 그려졌다.
한혜진은 지난주에 이어 데뷔 20주년 기념 하와이 여행을 이어나갔다. 절친 김원경과 트윈룩으로 맞춘 수영복을 입고 수중 촬영에 도전한 그녀는 물 속에서도 감출 수 없는 여신자태를 뽐내며 톱모델의 위엄을 드러냈다.
하와이의 명소 쿠알로아 랜치에서는 사륜 바이크에 도전, 황홀한 대자연의 절경 속에서 액티비티한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은 안방극장까지 상쾌하고 청량한 기운을 불어넣었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패들보드에 도전하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도 베스트 컷을 남기려는 한혜진과 김원경의 각고의 노력은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며 명불허전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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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석양을 바라보며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20년 간의 모델 인생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안방극장에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특히 한혜진은 지난 모델 생활을 되돌아보며 눈물까지 보여 그녀가 이 자신의 직업에 가지는 남다른 애정이 여실히 드러나 많은 이들을 감동하게 했다.
자취방에 찾아온 어머니와 시간을 보낸 김충재의 일상도 독특한 재미를 전했다. 명절에 집에서 밥 한 끼 제대로 먹지 못하고 돌아간 아들을 위해 명절 음식을 잔뜩 싸서 찾아온 어머니의 정성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김충재에게 결혼에 대한 은근한 압박과 폭풍 잔소리를 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지수를 대폭 상승시켰다.
식사를 마친 김충재는 어머니 앞에서 기타를 꺼내들었다.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클래식 기타를 자주 연주해줬다는 말에 기타를 연주하며 열창하는 김충재의 모습은 뭇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어머니의 입꼬리까지 한껏 끌어올렸다. 김충재에게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흔적을 찾는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짓는 그의 효심은 보는 이들까지 애틋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어제(1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며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가진 한혜진과 어머니와 함께 훈훈한 시간을 보낸 김충재의 하루가 지친 시청자들이 마음을 쓰다듬으며 소소한 웃음과 심심한 위로를 건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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