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이 소속사에 계약 내용 변경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3일 가요계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지난 1월 말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내 2월 말까지 계약 내용의 수정과 협의를 해주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통보했다. LM은 워너원 출신 윤지성과 강다니엘이 소속된 신생 기획사다.
그러나 LM 측은 “회사와 아티스트 간 오해로 생긴 부분으로, 전속계약 해지에 대한 내용 증명은 아니다”며 “적극적으로 소통해 원만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요계에는 이 소식이 한달 전부터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사정을 잘 아는 한 가요 관계자는 “강다니엘이 내용증명을 보낸 뒤 소속사와 연락을 끊고 협의에 직접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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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강다니엘의 움직임과 관련해 두 명의 인물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대리인으로 나선 A씨는 강다니엘이 지난해 홍콩 방문 당시 빅뱅 승리의 소개로 알게 된 중년 여성이다. 강다니엘과 친분을 쌓은 A씨는 국내 투자자 물색에 나섰고 연예계 ‘큰손’으로 불리는 B씨에게 투자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씨는 이러한 소문이 확산하자 강다니엘을 영입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뜻을 주위에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다니엘이 소속사와 갈등을 빚으며 솔로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소속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앨범 준비도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다니엘은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1위를 차지하며 워너원 센터로 활동해 연령대를 아우르는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워너원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소속사로 복귀해 4월 솔로 데뷔를 할 예정이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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