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병무청은 4일 “전국 250여개 훈련장에서 275만여 명의 예비군을 대상으로 ‘2019년 예비군훈련’을 시작한다”면 “훈련은 유사시 전투력 발휘 보장을 위해 임무 수행 능력 배양에 중점을 둬 실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무청은 예비군훈련의 환경 및 여건개선을 위해 다양한 제도가 추진할 계획이다. 동원훈련보상비를 100% 인상한데 이어 일반훈련도 교통비와 점심값을 포함해 적정금액이 지급되도록 단계적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예비군의 건강 보호를 위해서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도 1인당 하루 1매씩 지급한다.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면 부대장의 판단으로 야외훈련을 통제하는 지침도 하달했다.
예비군 휴대전화 사용도 현역과 동일한 기준(일과 후 자율 사용)을 적용하도록 예비군훈령을 개정했다. 예비군 분대장이 휴대전화 보관용 가방에 분대원의 휴대전화를 담아 훈련장으로 가져가 휴식 또는 점심시간에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올해 동원훈련은 현역부대 또는 훈련장에 입소해 2박 3일간 시행된다. 대학생예비군에 대한 전시 동원소집 절차훈련은 작년에 이어 32개 부대에서 실시된다. 장교·부사관은 1~6년차, 병은 1~4년차가 대상이며, 올해 전역한 사람은 동원훈련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는 작년 원주지역에 창설된 훈련대를 포함해 총 5개 지역에서 현대화된 시설과 과학화 장비를 활용한 과학화 예비군훈련을 시행한다. 2024년까지 전국 4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훈련관리체계’는 작년 충북의 충주·옥천·괴산 등 3개 지역 훈련대에 추가로 설치해 올해부터 적용된다. 이 체계는 ICT를 활용해 예비군훈련 입소부터 퇴소, 훈련 실시 및 평가, 행정처리 등을 지원하는 과학화 훈련관리 시스템이다. 국방부는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과 연계해 VR(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영상모의 사격체계 도입(1개 부대 시범 적용) 등 과학화 훈련체계를 지속해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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