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두 달 연속 1위에 올랐다. 이 조사에 처음으로 포함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그 뒤를 이었다.
5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5∼28일 전국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황 대표는 지난달보다 0.8% 포인트 상승한 17.9%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월 21~ 25일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유권자 2,515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도 황 대표는 17.1%의 선호도로 처음 선두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조사기간 동안 황 대표는 2·27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이번 조사에 처음 이름을 올린 유 이사장은 13.2%로 2위에 올랐다. 1위인 황 대표와는 4.7%포인트의 격차를 보여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달보다 3.8%포인트 감소한 11.5%로 유 이사장과 오차 범위 내 3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는 “황교안·유시민·이낙연 세 주자가 10%대의 선호도로 3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0.2%포인트 내린 7.6%로 그 뒤를 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8%포인트 떨어진 6.4%, 김경수 경남지사는 0.5%포인트 하락한 6.2%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5.8%),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5.0%),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4.9%),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4.8%), 심상정 정의당 의원(4.4%),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인재영입위원장(3.2%) 등의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6.3%,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2.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여야 주요 정치인 12명을 대상으로 했다.
한편 범여권과 무당층(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212명)에서 가장 선호하는 후보는 18.8%의 선호도를 얻은 유 이사장이었다. 보수야권과 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1,023명)에서는 황 대표가 31.3%의 선호도로 가장 선호하는 후보로 꼽혔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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