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부가 시장을 살린다면서 거꾸로 죽이고 있다”며 정부의 시장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민생현장 방문 차원에서 찾은 남대문시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부 개입이 시장을 죽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저임금 정책에 대해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 임금을 많이 주기 어려운데 일정한 액수를 줘야 한다고 하니 사업체를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강조했다. 또 소상공인 활성화 대책 등에 대해서도 “서민경제 개선이 시장 활성화의 원동력이고, 시장경제를 정상화해야 경제가 살아난다”며 서민경제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 조경태 최고위원을 포함한 당 지도부와 함께 남대문 시장을 찾은 황 대표는 미세먼지 저감에 관한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황 대표는 탈원전 정책을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으며 “에너지 생산을 위해 석탄을 때는데 그래서 미세먼지 발생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탈원전 정책과 관련한 에너지 기본법을 통과시킨 것을 언급하며 황 대표의 입장에 동의했다. 나 원내대표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 “한중정상회담을 통한 중국 문제 해결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지만 실현되지 않았으며 미세먼지만을 의제로 한 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민생현장 탐방을 마치고 오늘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위치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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