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조용한 부장검사)는 5일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의 스폰서로 알려진 건설업자 최모(59)씨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포스코건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에 있는 포스코건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민자고속도로 공사 하청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최씨가 대표로 있는 방음터널 공사업체 S사가 안양∼성남 고속도로 방음벽 사업을 따내는 과정에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 개입됐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은 2017년 개통한 안양∼성남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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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의 스폰서로 지목된 인물이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김씨가 최씨에게 “특감반에 파견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로 인사청탁을 했고, 최씨에 대한 경찰 수사상황을 확인해보기도 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해 12월 도로공사 사업을 따내기 위해 국토교통부 서기관 김모씨에게 뇌물 1천1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최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최씨의 뇌물수수 의혹과 별개로 그가 회삿돈 30억 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해 지난 1월 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돼 보강수사 중이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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