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 랩’은 상상력이 창작·창업으로 이어지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공간으로 전국적으로 현재 10개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 2014년 센텀메인센터, 2015년 금정서브센터, 2016년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센텀), 2017년 경성대센터 등 총 4개소를 개소해 전국 최대 규모의 콘텐츠코리아랩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창작입주공간 제공 및 시설대관, 네크워킹, 콘텐츠세미나 및 창업멘토링 등 지역 콘텐츠 창작·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부산 콘텐츠코리아 랩은 웹툰, 1인 미디어, 보드게임 등 매년 전략장르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는 점이 타 지역과 차별화된다는 평이다. 2015~2016년에 지원한 웹툰은 우수한 성과 창출로 부산글로벌웹툰센터 설립을 통해 확대·지원하고 있으며, 1인 미디어’ 또한 올해 조성될 ‘KT&G 상상마당 부산’ 내 1인 크리에이터 창작센터를 통해 확대·지원 할 예정이다.
특히 ‘1인 미디어’의 경우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시설·장비 제공과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지난해 총 380명의 창작자를 육성했다. 특히 ‘스타크리에이터 발굴 프로젝트, 덕업일치’(이하 덕질과 직업이 일치하는 삶)를 통해 유망한 가능성을 가진 11명의 부산 청년 유튜버를 성장시키기도 했다. ‘보드게임 디자인’ 은 시민 저변확대를 위한 보드게임 기반 작은 도서관(보드랑) 5개소(해운대종합사회복지관·명륜지역아동센터·국립해양박물관·국립부산과학관·화정종합사회복지관)와 함께 센텀 메인센터 내에 보드랑 스튜디오를 운영 중에 있으며, 올해 안으로 2개소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또 다른 전략장르인 콘텐츠 디자인은 센텀시티 신세계몰 반디앤루니스 내 ‘부산 CKL 스토어’를 운영해 콘텐츠 디자인 작가와 기업이 만든 45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콘텐츠 디자인 굿즈 개발 지원 사업 중 크라우드 펀딩 ‘텀블벅’ 런칭 지원을 통해서는 작가 7인의 프로젝트 펀딩 모금액 1,133만7,800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꾸준히 신규 콘텐츠 창작자를 발굴하고 부산 콘텐츠코리아 랩의 홍보를 강화해 모든 시민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도 많은 콘텐츠 창작자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