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웹사이트 국제면을 통해 서울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모습과 미세먼지로 뿌연 광화문 광장 등을 상세 보도하며 미세먼지가 한국을 뒤덮었다고 전했다.
반관영 중국신문망도 이날 한국 환경부 등 관련 당국의 멘트를 인용해 서울에 닷새째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다면서 이는 제도 시행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화통신 산하 매체인 참고소식망 역시 한국 미세먼지 문제와 함께 얼마 전 CNN에 집중 보도된 경북 의성군 ‘재활용 쓰레기 산’을 거론하면서 최근 한국이 환경 관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신문 차이신은 한국이 스모그 침략을 받았다면서 지난 4일 연평균 수치의 8배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으며 역대 최악의 오염 수준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과 인공강우 공동 실험을 당국에 지시했다. 이 같은 지시에 기상청 등 관련 당국은 “협의를 서두르겠다” 답했지만, 인위적으로 비를 만들어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에는 기술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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