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연 ‘제2벤처붐 확산 전략’ 발표 현장에 참석해 “세계시장에서 활약하는 제2벤처 붐을 일으키기 위해 정부가 동반자이자 후원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이날 발표에 참석해 “이제 우리 정부는 창업 국가를 넘어 벤처가 성장하고 도약하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며 “세계시장에서 활약하는 제2벤처 붐을 일으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동반자·후원자가 돼 여러분을 돕고, 더욱 크게 체감하실 수 있게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벤처·창업기업과 지원기관이 입주해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디캠프에서 열렸다. 한 정부 관계자는 이날 행사가 지난달 7일 유니콘 기업(자산가치 1조원 이상 벤처기업) 대표와 벤처 1세대 기업인을 청와대로 초청했던 ‘혁신 벤처기업인 간담회’의 후속 조치 성격이라며 “정부가 현장 목소리를 정책으로 답변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함께 노력해왔지만, 우리 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도 있었고, 또 스타트업이 스케일업(Scale-Up·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대형 전용 펀드를 조성해 향후 4년간 12조원 규모의 투자를 창출해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2020년까지 유니콘 기업을 2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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