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오는 2022년까지 총예산 10조3,296억원을 투입해 상용일자리 12만6,000여개를 포함한 총29만2,000여개의 일자리를 마련한다. 도는 민선 7기 동안 추진할 ‘일자리 종합대책’ 중 올해 시행 계획을 이달 중 발표한다. 또 이달 중 ‘노·사·민·정 협의회’ 심의를 거쳐 일자리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도가 계획하고 있는 일자리 종합대책은 스마트 일자리 확산, 맞춤형 일자리 강화, 사회적 일자리 확대, 사회간접자본(SOC) 일자리 확충, 일자리 생태계 조성 등 5대 핵심전략과 전략별로 모두 20개 중점 추진과제와 68개 세부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산업별·지역별 고용실천 전략과 중점추진과제도 포함돼 있다.
도는 스마트 일자리 확산을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스마트산업단지 조성, 스마트 물류, 스마트 팜·양식 등 스마트 산업 육성을 선도할 계획이다.
청년·여성·노인·신중년 등 정책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강화를 위해 지역 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경력단절여성 취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신중년을 위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설립해 재취업을 지원한다.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어촌뉴딜 300사업 조기 추진, 창원국가산단·진주상평공단·양산일반산단 등 노후화된 산단 재생사업, 양산도시철도 건설, 대형 신항(메가 포트) 건설, 항만물류 연구센터 설치 등을 추진해 SOC 일자리를 창출한다.
기업하기 좋은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노동자·농민·여성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일자리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대화·타협·양보·협치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경남경제진흥원도 설립한다.
도는 이같은 일자리 종합대책을 추진해 청년 일자리 3만7,000개, 여성 일자리 4만9,000개, 노인 일자리 5만1,000개, 장애인 일자리 3,000개, 취약계층 일자리 1만3,000개, 신중년 일자리 2,000개, 소상공인 일자리 8,000개를 포함해 전연령층에 걸쳐 12만9,000개의 일자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체 재정지원 일자리 가운데 상용직 일자리 비중을 지난해 기준 31.3%에서 2022년까지 43.2%까지 높여 양질의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도는 제조업 스마트 혁신, 조선해양산업 구조 고도화,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나노산업 성장기반 조성, 세라믹산업 육성, 항노화산업 성장기반 강화 등 산업별 고용 실천전략 12개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창원·밀양 중심의 중부권, 진주·사천 중심의 서·북부권, 통영·거제 중심의 남부권, 김해·양산 중심의 동부권 등 4개 권역별로 특화된 지역별 고용실천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도는 일자리 창출을 도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 일자리 사업비를 상반기에 65%까지 조기집행하고 국비 등 공모 사업예산 확보에도 전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주력산업 침체에서 촉발된 고용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제조업 혁신을 통한 경남형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을 갖도록 기업인과 전문가 등 도민으로부터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일자리 대책을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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