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임신 중 비타민D가 부족했던 임부가 출산한 아이의 경우, 3세 이내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이 높다”며 “하루 5분에서 30분 정도 햇볕을 받거나 고등어 등 음식을 균형있게 먹으면 비타민D 농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콕스 생존 분석결과, 제대혈 비타민D 농도가 10.0ng/mL 미만(중증결핍 수준)인 경우에서 생애 처음 3년 동안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발생 위험이 2.77배, 진단 위험이 2.89배, 치료 위험이 1.46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태아는 엄마의 비타민D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출생 후 생애 초기 아토피피부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 초기부터 비타민D 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적정한 비타민D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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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비타민D는 햇볕과 음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내에 흡수될 수 있지만 거동이 불편한 임부의 경우 자주 외출하기가 쉽지 않으며, 겨울철에는 햇볕을 많이 받을 수 없어 비타민D 농도가 낮아진다.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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