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캡틴 마블’이 예상대로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캡틴 마블’은 전날 31만2,47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80.7%로 압도적인 1위이며 누적 관객 수는 77만4,148명이다. 이날 중 100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산 슈퍼 히어로물의 공습이 시작되면서 한국영화들은 좀처럼 기를 못 펴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2만52명을 불러모았으며 3~5위에 오른 ‘사바하’ ‘증인’ ‘극한직업’의 하루 관객 수는 2만명을 밑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목받은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6위), ‘그린 북’은 뒷심을 발휘하며 7~8위에 올랐다.
경북 칠곡의 까막눈 할머니들이 팔순 넘은 나이에 글을 배워 시인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8위)은 꾸준한 호응을 얻으며 총관객 수 3만명을 돌파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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