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8일 내정된 박양우(61·사진) 전 문체부 차관은 문화·예술 및 스포츠·레저 분야에 두루 능통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소통을 중시하는 원만한 품성과 뛰어난 정책설계 능력을 겸비해 청와대가 비(非)정치인을 장관 후보자로 낙점할 경우 경쟁자가 없는 1순위 후보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문화체육부 국제관광과장, 문화관광부 공보관, 관광국장, 뉴욕 한국문화원장, 문화산업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참여정부 말기인 지난 2006~2008년에는 문화관광부(현 문체부) 차관으로 발탁돼 주요 현안들을 무리 없이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로 부임해 지금까지 후학 양성에 힘써왔으며 한국예술경영학회·한국영상산업협회·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광주비엔날레 수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때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비롯한 문화예술 쟁점들을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현 정부 출범 후에도 문체부 조직문화혁신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문체부와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왔다.
△1958년 전남 광주 △제물포고 △중앙대 행정학과 △행시 23회 △문화관광부 관광국장 △주뉴욕한국문화원장 △문화관광부 정책홍보관리실장 △문화관광부 차관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한국예술경영학회 회장 △한국영상산업협회 회장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대표이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문체부 조직문화혁신위원장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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