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세계여성의 날인 8일 한국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 인터뷰를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고 집중적으로 소개했다고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이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관계자는 “세계여성의날인 오늘 ‘분노한 여성이 만드는 강력한 변화’라는 캠페인을 시작한다”며 “첫번째로 한국 검찰 내 성폭력 문제를 처음으로 폭로한 서지현 검사의 이야기를 전 세계와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 검사는 현실의 부조리를 참지 않은 한 사람의 용기 있는 증언과 행동이 한국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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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검사는 국제앰네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진실까지 가는 길이 정말 멀고 험하다. 이제는 피해자에게 국가와 사회가 어떻게 보호해줄지,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할지 답해줄 때”라고 강조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서 검사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루자인 알 하스룰, 멕시코의 낸시 아리아스 아르테아가 등 총 6개국 여성 인권옹호자의 사례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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